아름다운 밤과 같은 교실에서 헬렌은 천문학 수업을 듣기 위해 자리에 앉아 교수님의 말을 경청했다. 밤에 볼 수 있는 별들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헬렌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불어넣어 주었다.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천문학을 배우면 그만큼 더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의지였다.
"별들이 모여있는 시간이네요. 우리가 지금부터 배울 것은 가장 밝고 아름다운 은하랍니다."
안드로메다은하. 국부 은하구에서 가장 밝은 안드로메다은하는 우리 은하보다 2배 정도 크고 더 밝다고 한다. 헬렌은 수업을 듣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. 그렇게 큰 은하인데 어딘가에서 자신과 같은 인간이,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마법사와 마녀가 존재해 살고 있지는 않을까. 인간이란 존재가 없다고 해도 동물이나 식물 같은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. 그곳의 동물과 식물은 어떤 모습일까. 등 여러 가지 호기심에 시작된 의문들이었다. 헬렌은 수많은 의문들을 자신의 노트 구석에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. 수업이 끝난 뒤 자신의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자료를 찾아보기 위함이었다. 자료를 찾기 전에 무슨 자료를 찾고 싶었는지 잊어먹어 버리면 곤란하니까.
우주는 알면 알수록 더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주가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. 헬렌은 그런 우주가 좋았다. 헬렌은 언젠가 자신이 우주로 여행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따위의 상상을 했다. 헬렌이라면 분명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한참을 바라보기만 할 것이다. 그리고 그 기억을 잊지 않도록 사진 따위에 남겨 평생을 간직할 것이다. 그렇게 한참을 상상의 바다에 빠져있던 헬렌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.
언젠가는 안드로메다은하를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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